춘란은 겨우내 휴면(休眠)상태에 있다가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면서 휴면에서 깨어난다.

꽃망울이 있는 것은 꽃망울이 부풀고 꽃대가 자라며, 꽃이 지고 새촉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봄이다. 춘란에 있어 봄은 꽃을 피워 지난 일년의 배양에 대한 결실을 보는 계절이요, 새촉을 올리며 새롭게 일년을 시작하는 출발기이기도 하다.

다른 난과 마찬가지로 춘란도 오전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다. 동향(東向)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적격이라 할 수 있다. 10시 이전에는 직사광선을 충분히 쪼여주다 10시가 지나면서는 차광을 시작한다. 한낮의 온도는 보통 20℃, 야간의 온도는 10℃ 정도로 유지하는데,

특히 한낮의 온도는 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꽃망울이 있는 것은 꽃망울이 부풀기 시작하면 그늘진 곳으로 옮겨서 관리해준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강한 채광이 꽃의 색을 탁하게 하기 때문에 그늘에서 관리하는 것이 선명한 꽃을 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품종에 따라서, 특히 홍화 계통은 알맞은 햇빛관리를 필요로 하는 품종이 많기 때문에 색화발색을 참조할 일이다.

물을 주는 주기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서서히 빨라진다. 겨울철 한낮에 주던 물은 봄이 되며 점차 오전으로 바뀌며 4월 하순경부터는 저녁에 주는 것이 좋다. 온도가 올라가면 특히 한낮의 물주기는 절대로 피해야 된다. 습도는 70% 내외면 적당하다.

물을 줄 때 꽃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꽃에 물이 닿으면 쉽게 시들어 버린다. 꽃은 충분한 관상을 한 후 시들기 전에 잘라준다. 꽃대를 자를 때는 밑둥에서 소독한 가위로 잘라주며, 꽃을 자른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영양제를 묽게 주는 것이 좋다. 그런 후에 일주일 정도는 그늘진 곳으로 옮겨서 관리하다 일반관리로 돌아온다.

새촉은 보통 5월경 분토 위로 나온다. 새촉이 오를 때는 벌어지는 잎 사이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 약한 새촉에 고인 물은 새촉을 쉬 물크러지게 하며 병충해도 발생하기 쉽다.

통풍은 사철 원할해야 하는데, 특히 온도가 오르면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통풍에 유념해야 한다. 5월부터는 모든 창문을 열어 외기온도로만 관리하여도 충분하고, 실외에서 재배해도 무방하다.

비료는 월 2~3회, 2,000~3,000배의 액비를 주고, 소독은 2회 정도 살균·살충제를 뿌려준다.

3월부터는 분갈이의 적기이다. 분갈이를 해줄 난은 가급적 4월까지 분갈이를 마치는 것이 좋다. 꽃이 핀 분은 꽃대를 자른 후 일주일 정도 그늘진 곳에서 관리하다가 분갈이를 실시한다.